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65

"손예진", 첫사랑의 얼굴에서 현실적인 배우가 되기까지 청순함의 대명사, 손예진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맑고 여린 첫사랑의 이미지로 기억되어 온 배우야.나 역시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여름향기"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손예진 특유의 깨끗하고 아련한 분위기가 생각나거든.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손예진이 선택해온 캐릭터들은 생각보다 훨씬 과감하고 폭이 넓었어."연애시대"에서는 사랑에 실패한 뒤에도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는 현실적인 인물이 됐고, "아내가 결혼했다"에서는 당시의 기준으로 꽤 파격적인 선택을 하는 인물을 연기했지. "비밀은 없다"에서는 딸의 실종을 추적하면서 점점 극단적인 감정에 빠져드는 엄마가 됐고, "덕혜옹주"에서는 역사 속 인물의 삶을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냈어.그러다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당당하고 사랑스.. 2026. 9. 9.
인물의 감정과 삶을 먼저 보여주는 배우, "김동욱" 김동욱이라는 배우를 생각하면 사람마다 떠올리는 모습이 꽤 다를 것 같아.누군가는 "커피프린스 1호점"의 진하림일 수도 있고, "신과 함께"의 김수홍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거야. 나는 한동안 "손 the guest"의 윤화평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조진갑을 번갈아 생각했어.한쪽에서는 악령과 맞서는 영매였고, 다른 쪽에서는 갑질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유도 출신 근로감독관이었으니까.그런데 최근 김동욱의 작품들을 다시 찾아보다가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어.김동욱은 장르가 바뀔 때마다 감정의 밀도를 조금씩 달리하는 배우에 가까워 보이더라구."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차갑고 예민한 앵커였고, "너는 나의 봄"에서는 상처를 품은 정신과 의사였어. "돼지의 왕"에서는 복수와 기억의 감정이 뒤엉킨 인물을 맡았고,.. 2026. 9. 9.
어떤 역할에도 사람 냄새를 더하는 배우, "유해진" 유해진이라는 배우를 생각하면 어떤 장면이 먼저 떠올라? 나는 한동안 웃긴 장면부터 생각했어."럭키"에서 킬러와 뒤바뀐 무명 배우의 모습도 그렇고, "공조"에서 현빈과 티격태격하던 모습도 그렇고, "타짜"의 고광렬처럼 능청스럽게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도 강하게 기억에 남아 있거든.그런데 최근 유해진이 출연한 작품들을 이어서 보다 보니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어.유해진은 단순히 웃기는 배우가 아니라 사람을 현실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배우에 더 가까운 것 같더라.최근 "야당"에서는 욕망에 사로잡힌 검사로, "소주전쟁"에서는 회사에 인생을 바친 직장인으로, "왕과 사는 남자"에서는 어린 단종을 지켜보는 촌장으로 등장했어.캐릭터만 보면 서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데 이상하게 모두 유해진이 연기하면 낯설지 않.. 2026. 9. 8.
"김민석"의 진짜 매력은 익숙함에 있다 김민석을 떠올리면 아직도 "태양의 후예" 속 김기범부터 생각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나도 그랬어. 송중기와 진구 옆에서 어딘가 어설프지만 정이 가는 아기병사였던 모습이 워낙 강하게 남아 있었거든. 그래서 한동안 김민석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밝고 친근한 이미지가 먼저 생각났어. 그런데 전부터 최근 작품까지 다시 살펴보다 보니 조금 다른 생각이 들더라.까불거리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레지던트가 됐던 "닥터스",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인물을 맡았던 "피고인", 현실적인 청춘의 얼굴을 보여줬던 "청춘시대2"와 "이번 생은 처음이라",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소화했던 "샤크 : 더 스톰" 까지.그리고 "노이즈"에서는 평범한 사람이 낯선 공간에서 점점 공포에 휩싸이는 과정을 보여줬어.최근 "멋진 신세계"까지 보고 .. 2026. 9. 8.
"김설현", 익숙한 얼굴을 지우고 배역을 남기다 예전에는 설현을 생각하면 AOA 시절을 먼저 떠올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 어느 순간부터는 아이돌로 활동했던 모습보다 작품 속에서 만났던 배우 김설현의 모습이 먼저 생각나더라.특히 "나의 나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조명가게"를 거치면서 그런 생각이 더 확실해졌어. 작품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인물을 연기하면서, 이제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보다 배우라는 이름이 더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나의 나라"에서는 시대극 속 복잡한 감정을 가진 여인을, "낮과 밤"에서는 사건을 추적하는 경찰이 됐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떠나는 청춘을 연기했고, "조명가게"에서는 아예 처음 봤을 때 설현인지 알아보기 어려.. 2026. 9. 7.
화려한 이미지 너머의 배우, "손나은" 손나은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에이핑크 시절의 모습이 떠오르는 사람이 아직도 많을거야.나 역시 처음에는 그랬어. 밝고 세련된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 보니 배우로 작품에 나와도 자연스럽게 그런 분위기의 역할을 맡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작품을 하나씩 보다 보니 손나은은 생각보다 꽤 다른 얼굴을 계속 보여주고 있더라.특히 2026년 "김부장"에서는 확실히 달랐어. 은행원으로 위장한 특수임무국 요원 정상아를 맡아 액션까지 소화했는데, 평범한 직장인처럼 보이다가 임무를 수행할 때는 눈빛부터 달라지는 인물이었지. 손나은 역시 이 작품을 통해 "나에게도 이런 얼굴이 있구나", "액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어. 두 얼굴을 가진 정상아"김부장"에서 손나은이 맡은 정상아는 처음부터 정체를 드러내는 .. 2026. 9. 7.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배우를 읽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