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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신입사원? 영화 ‘인턴’을 통한 특별한 변신

by 마이밍9 202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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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배우를 생각하면 강렬한 눈빛과 묵직한 카리스마가 먼저 떠올라. "악마를 보았다", "카지노"처럼 인물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중요한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통해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지.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 최민식이 선택한 역할은 무려 37년 차 신입 인턴이야. 은퇴 후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인물이 젊은 CEO 밑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는 설정인데, 지금까지 최민식이 보여준 이미지와는 꽤 거리가 있어 보여.

더 재미있는 건 그의 상사가 한소희가 연기하는 젊은 CEO라는 점이야. 한쪽에는 오랜 경험을 가진 배우 최민식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젊고 냉정한 CEO가 있는 셈이지. 자연스럽게 세대 차이에서 오는 긴장과 웃음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조합이야.

 

 

베테랑 배우가 서툰 인턴이 되면

최민식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건 단순히 코미디에 도전한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

그동안 최민식이 맡았던 인물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숨기기보다 주변을 압도하는 경우가 많았어. "악마를 보았다"의 장경철처럼 극단적인 악역을 보여주기도 했고, "카지노"에서는 욕망과 생존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차무식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냈지.

그런 배우가 이번에는 회사에서 눈치를 보고, 젊은 상사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인물을 연기하게 됐어.

예고편에서 보이는 어색한 반응과 서툰 행동도 그래서 더 재미있어 보이는 것 같아. 최민식이라는 배우가 가진 무게감이 오히려 평범한 인턴의 행동과 부딪히면서 예상하지 못한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야.

결국 이번 작품에서 보고 싶은 건 최민식이 카리스마를 얼마나 보여주냐가 아니라, 카리스마를 내려놓았을 때 어떤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

 

 

한소희와 만들어낼 세대 차이

이번 작품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한소희와의 관계야.

한소희가 맡은 인물은 젊고 능력 있는 CEO로, 자신의 방식대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인물이야. 반면 최민식이 연기하는 기호는 오랜 사회 경험을 가진 사람이지만 회사에서는 가장 아래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지.

나이와 경험만 놓고 보면 최민식의 캐릭터인 기호가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 회사 안에서는 한소희가 맡은 선우라는 캐릭터가 상사로 역전된 관계가 만들어져. 이 설정 자체가 상당히 재미있어.

젊은 세대에게는 당연한 업무 방식이 기호에게는 낯설 수 있고, 반대로 기호가 가진 경험과 인생의 지혜가 선우에게 새로운 시선을 줄 수도 있으니까. 단순히 "꼰대와 젊은 CEO"의 충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대가 상대방에게 무엇을 배우게 되는지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어.

특히 최민식처럼 인물의 작은 표정과 말투에도 무게를 실을 수 있는 배우라면, 코미디 속에서도 기호가 살아온 시간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최민식에게도 새로운 인턴 생활이 필요했던 이유

최민식은 이미 강한 캐릭터를 무수히 경험했어.

그래서 이제는 더 센 악역이나 더 강렬한 인물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새로운 모습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거야.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인턴"이라는 선택은 꽤 의미가 있어 보여.

37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사람이 다시 신입사원으로 돌아간다는 설정 자체가 배우 최민식의 현재와도 묘하게 겹쳐.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배우가 이번에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야 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거니까.

그리고 이 작품에서 중요한 건 최민식이 얼마나 재미있게 변하느냐만은 아닐 거야.

서툰 인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람의 경험과 감정을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더 궁금해. 웃음 뒤에 숨겨진 기호의 삶이 조금씩 드러난다면, 단순한 오피스 코미디와는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

최민식에게 익숙한 것은 이미 너무 많아.

강한 남자, 악역,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 조직을 움직이는 사람까지 수없이 연기했으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정반대야.

다시 처음부터 배우는 사람, 다시 시작하는 사람, 그리고 젊은 상사에게 맞춰야 하는 사람.

어쩌면 지금의 최민식에게 가장 신선한 역할은 더 강한 인물이 아니라 이렇게 평범하고 서툰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어.

이게 이번 "인턴"에서 최민식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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