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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얼굴 뒤에 숨겨진 다양한 모습, 배우 "최우식"을 다시 보다

by 마이밍9 2026.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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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을 처음 봤을 때는 어딘가 편안하고 친근한 배우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어. "그 해 우리는"의 최웅처럼 장난스럽고 사랑스러운 청춘부터 "기생충"의 김기우처럼 현실적인 욕망을 가진 인물까지, 최우식은 이상하게도 평범해 보이는 사람에게서 묘한 매력을 끌어내는 배우였거든.

그런데 필모그래피를 처음부터 다시 보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길을 걸어왔다는 게 보여. 

 "거인"에서는 불안한 청소년의 내면을 깊이 있게 보여줬고, "부산행"과 "마녀"에서는 장르 영화 속 인물로 강한 인상을 남겼어. "기생충"으로는 계층 상승을 꿈꾸는 김기우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그 해 우리는"에서는 다시 사랑스러운 청춘 최웅으로 돌아왔지. 이후 "경관의 피"와 "살인자ㅇ난감"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어두운 얼굴을 보여줬어.

최근에도 선택은 계속 달라지고 있어. 2025년에는 "멜로무비"와 "우주메리미"에서 로맨스와 코미디를 보여줬고, 2026년에는 영화 "넘버원"에서 김태용 감독과 12년 만에 다시 만났어. 앞으로 공개될 "더 웨이킹"에서는 거대한 힘을 얻게 된 평범한 남자 준호로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할 예정이야.

 

 

"거인"에서 발견한 최우식

최우식의 필모그래피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꺼내고 싶은 작품은 "거인"이야.

영재는 보호시설인 그룹홈에서 살아가는 열일곱 살 청소년이야. 가족과 사회 어디에서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채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때로는 이기적인 선택도 하는 인물이지.

최우식은 영재를 단순히 불쌍한 청소년으로 표현하지 않았어.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을 밀어내기도 하면서 동시에 외로움과 죄책감을 안고 있는 복잡한 인물로 표현했거든.

이 작품으로 최우식은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김태용 감독과의 인연은 훗날 "기생충"을 거쳐 2026년 "넘버원"으로 다시 이어지게 돼.

그래서 지금의 최우식을 이해하려면 "거인"은 꽤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해.

편안하고 순해 보이는 얼굴 안에 생각보다 깊은 감정을 담을 수 있다는 걸 처음부터 보여준 작품이니까.

 

 

"기생충"에서 만난 김기우

최우식의 이름을 대중에게 가장 강하게 각인시킨 작품을 꼽는다면 역시 "기생충"이야.

김기우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영웅이 아니야.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살아가면서 안정적인 미래를 꿈꾸는 평범한 청년이지.

하지만 과외 자리를 얻게 되면서 상황이 조금씩 달라져.

처음에는 작은 기회였지만 가족을 하나씩 박 사장 집에 들여보내면서 욕망이 점점 커지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지. 여기서 재미있는 건 최우식이 김기우를 처음부터 나쁜 사람처럼 연기하지 않았다는 거야.

관객이 그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면서도, 조금씩 선을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어.

그래서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김기우가 느끼는 분노와 좌절도 단순한 악인의 감정으로 보이지 않았지.

"기생충"은 최우식에게 세계적인 작품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평범한 청년을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관객을 이야기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기도 했어.

 

다시 사랑스러워진 "그 해 우리는"

"기생충" 이후 최우식이 다시 청춘 로맨스의 중심으로 돌아온 작품이 "그 해 우리는"이야.

최웅은 다큐멘터리로 다시 만난 옛 연인 국연수와 관계를 회복해가는 인물이야.

그런데 최웅은 전형적인 완벽한 남자 주인공과는 조금 달라. 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잠을 많이 자고, 귀찮은 일은 피하려고 하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진심인 사람이거든.

이 캐릭터가 사랑스러웠던 건 최우식의 실제 분위기와 최웅이라는 인물이 자연스럽게 겹쳐 보였기 때문인 것 같아.

"기생충"에서 욕망과 불안에 흔들리던 청년을 연기했던 배우가 이번에는 같은 청춘이라는 틀 안에서 훨씬 편안하고 따뜻한 감정을 보여준 거지.

그래서 "그 해 우리는"은 최우식에게 자신이 가진 친근한 이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한 작품 중 하나로 남았어.

 

 

순한 얼굴로 만난 어두운 이야기

최우식의 필모그래피가 재미있는 이유는 로맨스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데 있어.

"부산행"에서는 재난 속에서 친구와 연인을 지키려는 야구부 학생이었고, "마녀"에서는 정체를 쉽게 짐작하기 어려운 귀공자 미스터 최를 연기했어.

그리고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에서는 분위기가 다시 완전히 달라졌지.

이탕은 우연히 살인을 저지른 뒤 자신이 죽인 사람들이 악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인물이야.

이 역할에서 최우식은 자신의 순하고 평범한 이미지를 오히려 장점으로 사용했어.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으킬 것 같지 않은 청년인데 점점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가면서 관객이 이 사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혼란스럽게 만들었거든.

최우식의 얼굴이 가진 편안함이 밝은 로맨스에서는 따뜻함이 되고, 어두운 장르에서는 불안함으로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셈이야.

 

12년 만에 다시 만난 "넘버원"

2026년 공개된 영화 "넘버원"은 최우식의 최근 필모그래피에서 꽤 의미 있는 작품이야.

무엇보다 "거인"의 김태용 감독과 12년 만에 다시 만났다는 점이 특별해.

"넘버원"에서 최우식이 맡은 하민은 엄마 은실의 집밥을 먹을 때마다 눈앞에 숫자가 나타나는 인물이야. 그리고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하지.

설정만 보면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중심에는 결국 가족 이야기가 있어.

하민은 엄마와 함께 살면서도 평소에는 그 관계의 소중함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던 평범한 아들이야. 그러다 엄마에게 남은 시간이 숫자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돼.

최우식은 이 작품에서 "거인" 때와 같은 감독을 다시 만났다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밝혔어. 동시에 그동안 자신에게 익숙했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조금 더 도전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이야기했지.

그래서 "넘버원"은 단순히 최근 출연작 하나라기보다 최우식이 자신의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가 새로운 감정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거대한 힘을 얻다

다음으로 눈여겨볼 작품은 디즈니+의 "더 웨이킹"이야.

현재 공개된 필모그래피에는 2026년 작품으로 올라와 있지만, 공개 날짜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어.

이 작품에서 최우식은 평범하게 살아가던 준호를 연기해. 그러다 거대한 힘을 가진 돌을 우연히 손에 넣으면서 몸이 거대해지고, 이후 거인을 둘러싼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금까지 최우식이 맡아온 인물과 비교하면 상당히 새로운 영역이야.

"그 해 우리는"에서는 현실적인 청춘이었고, "살인자ㅇ난감"에서는 평범한 사람이 살인 사건에 휘말렸다면 이번에는 아예 크리처와 거인이 등장하는 세계로 들어가는 거니까.

최우식 특유의 평범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초현실적인 설정과 만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지는 이유야.

 

최우식을 계속 보게 되는 이유

최우식의 필모그래피를 처음부터 다시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보여.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배우라기보다, 자신이 가진 편안한 분위기를 작품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배우라는 거야.

"거인"에서는 그 편안함이 불안한 청소년의 현실성을 만들었고, "기생충"에서는 평범한 청년의 욕망을 더 현실적으로 보이게 했어.

"그 해 우리는"에서는 따뜻한 로맨스가 됐고, "살인자ㅇ난감"에서는 순해 보이는 얼굴이 오히려 긴장감을 만들었지.

그리고 2026년 "넘버원"에서는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가족 이야기로 돌아왔어. 김태용 감독과의 재회라는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최우식의 출발과 현재를 함께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이 됐고 말이야.

앞으로 "더 웨이킹"까지 이어진다면 최우식의 필모그래피에는 또 하나의 장르가 추가될 가능성이 커 보여.

처음에는 그냥 편안하고 친근한 배우라고 생각했던 최우식이 이제는 어떤 작품에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캐릭터가 궁금해지는 배우가 된 것 같아.

잘생긴 남자 주인공도 될 수 있고, 평범한 청년도 될 수 있고, 욕망에 흔들리는 사람도, 살인 사건에 휘말린 사람도 될 수 있어.

그리고 이제는 거대한 힘을 가진 인물까지 기다리고 있지.

그래서 최우식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이유는 단순히 또 하나의 대표작을 보고 싶어서가 아닌, 이번에는 그의 익숙한 얼굴에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낼지 궁금하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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