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영은 비슷한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여주기보다 매번 자신에게 없는 것을 채울 수 있는 역할을 선택한다는 점이야. 2025년에는 멜로무비,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 2, 24시 헬스클럽까지 연이어 작품을 선보이며 서로 다른 얼굴을 보여줬고, 2026년에는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한층 더 큰 도전에 나섰어. 실제로 이준영은 작품을 고를 때 자신에게 없는 부분을 배우고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을 찾는 편이라고 밝히기도 했지.
배역이 달라질수록 선명해지는 배우
2025년은 이준영을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 유난히 많았던 해야. 감정의 결이 중요한 멜로를 보여줬던 멜로무비, 작품의 시대적 분위기와 인물의 관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던 폭싹 속았수다. 이어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2에서는 금성제라는 강렬한 인물을 맡으면서 여러 분위기를 선보였지.
특히 이 시기의 이준영을 흥미롭게 보는 이유는 작품마다 배우의 이미지가 크게 겹치지 않는다는 거야. 어떤 매체에서도 당시 그의 연속된 작품 활동을 두고 여러 작품 속에서 배역에 완전히 동화되며 자신의 개성을 지울 줄 아는 배우라고 분석했어.
그동안 마스크걸의 최부용이나 D.P.의 탈영병처럼 불편한 인물을 연기했던 경험까지 생각하면, 이준영은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어. 순박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주기도 했고, 용감한 시민에서는 학교 안의 폭력적인 인물을 연기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지.


이준영이 작품을 고르는 방식
이준영의 필모그래피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선한 역할과 악한 역할을 오가는 것 자체가 아니야. 오히려 같은 배우가 전혀 다른 장르에서도 계속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점에 있어.
약한영웅 Class 2의 금성제처럼 거친 역할을 보여준 뒤에는 24시 헬스클럽에서 도현중을 연기했고, 멜로무비와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상대 배우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갔어. 2025년 한 해에만 넷플릭스 작품 세 편과 KBS 드라마까지 출연하면서 상당히 넓은 폭의 캐릭터를 경험했지.
그렇다고 작품마다 무조건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도 아니야. 이준영은 오히려 새로운 시도와 배우로서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왔다고 말했어. 그래서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이준영이 이런 역할도 했어?"라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
70대 회장의 영혼이 들어간 청년
그리고 2026년 신입사원 강회장은 지금까지의 도전을 한 단계 더 밀어붙인 작품이었어.
이준영은 극중에서 축구 유망주 황준현의 몸에 72세 대기업 회장 강용호의 영혼이 들어가는 설정을 연기했어. 겉모습은 젊은 청년인데 말투와 사고방식, 행동은 노련한 기업가여야 하는 만큼 단순한 1인 2역과는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했지.
이준영은 촬영 전부터 손현주와 6시간 동안 식사를 하며 캐릭터의 톤을 맞췄고, 억지로 성대모사를 하기보다는 손현주의 말투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도록 평소에도 연습했다고 밝혔어.
결과적으로 이 작품에서 중요한 건 이준영이 손현주를 얼마나 똑같이 따라 하느냐가 아니라 젊은 몸에서 나오는 움직임과 표정은 그대로 두면서도 말투와 시선, 행동에는 노련한 회장의 분위기를 담아야 했다는 거야.
신입사원 강회장의 고혜진 감독 역시 이준영이 27세의 몸에 갇힌 72세 회장의 연륜과 카리스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고 평가했어.


결국 이준영을 움직이는 건
이준영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도 꽤 분명해.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도전적인 정신"을 꼽았어. 실제로 동료들에게도 파격적인 역할에 도전하는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고도 했고, 새로운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얻을 것이 있다면 부딪쳐보겠다는 태도도 보여줬지.
2025년에는 여러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고, 그해 AAA 베스트 액터상을 비롯해 KBS 연기대상 3관왕까지 거머쥐었어. 동시에 가수로도 5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배우와 가수 양쪽에서 활동 영역을 넓혔지.
다만 이준영은 그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오히려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어.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다음에는 자신과 작품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거지.
그래서 지금의 이준영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완성된 배우"보다는 계속해서 다음 역할을 찾아가는 배우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특히 신입사원 강회장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가능성을 넓힌 만큼, 앞으로 어떤 장르와 인물을 선택할지 궁금해져. 이미 악역과 로맨스, 성장물, 휴먼드라마를 두루 경험한 만큼 다음에는 지금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얼굴을 보여줄 가능성도 충분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