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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의 변신은 어디까지? 청춘에서 오컬트 사극까지

by 마이밍9 2026.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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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를 처음 봤을 때는 맑고 청량한 분위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방영주로 데뷔한 뒤 "일타 스캔들"의 남해이, "20세기 소녀"의 연두까지 연이어 청춘의 얼굴을 보여줬으니까.

그런데 작품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노윤서를 단순히 청춘물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만 말하기는 어려워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는 처음으로 성인 캐릭터를 연기했고, 영화 "청설"에서는 주인공을 맡아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어. 그리고 2026년에는 첫 사극인 넷플릭스 "동궁"에서 귀신의 소리를 듣는 궁녀 생강을 연기하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지.

데뷔 이후 작품 수가 아주 많은 배우는 아니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자신의 경험치를 넓혀가는 모습이 보여. 그래서 지금의 노윤서는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는 배우인지보다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만나게 될지가 더 궁금해지는 배우인 것 같아.

 

방영주로 시작된 노윤서

노윤서의 시작은 "우리들의 블루스"였어.

방영주는 제주에서 살아가는 고등학생으로, 임신과 출산이라는 쉽지 않은 상황을 겪는 인물이었지. 데뷔작부터 단순히 밝고 예쁜 학생 역할이 아니라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를 맡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

이후 "일타 스캔들"에서는 남해이로 등장했어. 겉으로는 시크하고 똑 부러져 보이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학생이었지. 전도연, 정경호 등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보여줬고, 작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노윤서라는 이름도 빠르게 알려졌어.

결국 이 작품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까지 받았지.

비슷한 또래의 학생을 연기했지만 방영주와 남해이는 상당히 다른 인물이었어. 한쪽은 예상하지 못한 삶의 변화를 마주한 학생이고, 다른 한쪽은 가족과 사랑,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평범한 청춘이었으니까.

짧은 기간에 서로 다른 청춘의 얼굴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노윤서의 출발은 꽤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

 

 

"청설"을 통해 스크린으로

노윤서의 변화는 영화 "청설"에서 한 번 더 눈에 띄었어.

"청설"은 노윤서의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었고, 이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스크린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지.

영화 속 여름은 수어를 사용하는 인물로, 사랑과 가족 사이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가는 캐릭터야. 드라마에서 주로 보여줬던 청춘의 이미지가 영화에서는 조금 더 섬세한 감정과 관계를 중심으로 확장된 셈이지.

특히 이 작품으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받으면서 의미 있는 기록도 만들었어.

앞서 "일타 스캔들"로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받은 데 이어 영화에서도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거야.

그래서 "청설" 이후의 노윤서를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달라졌어.

이제는 단순히 화제의 신인 배우가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 양쪽에서 어떤 역할을 선택할지 기대하게 되는 배우가 된 거지.

 

조금씩 달라진 청춘의 얼굴

"20세기 소녀"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지나면서도 노윤서의 변화는 계속됐어.

"20세기 소녀"에서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길 정도로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두를 연기했어. 풋풋한 첫사랑과 우정이라는 청춘물 특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줬지.

그런데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어.

전작들에서 주로 학생과 청춘을 연기했던 것과 달리 성인 인물로 등장하면서 조금 더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을 경험했거든.

이런 작품들을 이어서 보면 노윤서가 한 번에 완전히 다른 배우가 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의 이미지에서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으로 필모그래피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맑고 밝은 분위기를 가진 배우라는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다른 감정과 장르를 하나씩 추가하고 있는 거야.

 

 

첫 사극에서 만난 생강

2026년 노윤서에게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동궁"이야.

"동궁"은 귀신의 세계를 오가는 구천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이 왕의 부름을 받아 동궁의 저주를 파헤치는 오컬트 사극이야.

노윤서에게는 사극과 판타지 장르 모두 새로운 도전이었어.

생강 역시 지금까지 노윤서가 맡았던 인물들과 꽤 달라.

옹주 신분이지만 구천을 지키기 위해 직접 움직이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선택을 밀고 나가는 능동적인 인물이거든.

노윤서 역시 생강을 연기하면서 단순히 보호받는 캐릭터가 아니라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고 관계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어.

활쏘기와 액션은 물론이고 수중 촬영까지 경험하면서 배우로서 새로운 영역을 만난 작품이기도 했지.

무엇보다 현실적인 청춘물을 주로 경험했던 배우가 이번에는 귀신과 궁궐, 저주가 등장하는 세계로 들어갔다는 점 자체가 흥미로워.

 

 

어려운 작품에서 배운 것

"동궁"은 노윤서에게 편안한 작품은 아니었던 것 같아.

사극 특유의 말투와 발성을 익혀야 했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귀신을 보고 놀라는 장면처럼 상상력을 이용해 감정을 만들어야 하는 순간도 많았거든.

공개 이후 연기와 관련해 여러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노윤서는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줬어.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노윤서라는 배우를 볼 때 꽤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미 성공한 작품이 있는 배우라면 익숙한 역할을 반복하는 선택도 할 수 있잖아. 그런데 노윤서는 오히려 새로운 장르에 들어가 직접 부딪히는 쪽을 선택했으니까.

최근 인터뷰에서도 어려운 작품일수록 배우로서 배우는 것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어.

그래서 "동궁"은 단순한 차기작이라기보다 노윤서가 자신의 연기 영역을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처럼 보이기도 해.

 

계속 성장하는 배우

노윤서의 필모그래피를 처음부터 다시 보면 변화의 속도가 꽤 재미있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방영주로 시작해 "20세기 소녀", "일타 스캔들"을 지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와 영화 "청설"을 경험했고, 이제는 "동궁"에서 사극과 오컬트까지 만났어.

특히 TV와 영화에서 모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는 건 노윤서에게 분명 의미 있는 기록이야.

하지만 지금의 노윤서를 바라보면서 수상 경력만 이야기하기에는 앞으로가 더 궁금해.

이미 청춘물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영화에서는 감정선을 조금 더 섬세하게 가져갔어. 그리고 이번에는 아예 귀신과 궁궐을 배경으로 한 장르물까지 경험했지.

앞으로도 노윤서는 "무빙" 시즌2 등 차기작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야.

처음에는 맑고 사랑스러운 청춘의 얼굴이 먼저 보였지만, 이제는 그 얼굴에 어떤 성격과 감정을 더 입힐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는 배우가 됐어.

아직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배우지만, 그래서 오히려 기대할 부분도 많아.

이미 잘 어울리는 역할을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작품을 만날 때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꺼내놓고 있으니까.

노윤서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얼굴이 훨씬 많아 보이는 배우.

노윤서는 이제 막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가장 재미있게 만들어가기 시작한 배우가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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